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27 08:13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중 정상의 무역협상 결과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자는 관망세로 약보합 마감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4포인트(0.04%) 내린 2만6536.82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3.6포인트(0.12%) 하락한 2913.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25포인트(0.32%) 상승한 7909.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 전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를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만약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나의 플랜B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고 관세율은 25%가 아니라 1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미중무역협상 불발시 추가관세를 20%로 언급해왔다는 점, 이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국 무역협상이 90% 마무리됐다”고 발언한 점은 타결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다우지수는 장 마감 직전까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정상간 회담을 앞두고 결과를 지켜본 후 투자하려는 관망심리가 작동하며 다우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대폭적인 금리인상을 기대하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전일 대비 1.20포인트(0.31%) 내린 382.20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미 외교협회 연설에서 “연준이 일시적인 일에 단기적으로 과민반응한다면 전망에 더 큰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불식시켰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01%포인트 오른 2.050%,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04%포인트 상승한 1.775%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 축소로 전일 대비 1.55달러(2.7%) 상승한 배럴당 59.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280만배럴 감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