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27 09:08

물성시험 등 9개 항목서 OEM 부품과 동등한 성능·품질…가격은 약 65%

국산차 2호 인증 부품으로 등록된 그랜저 Ig 전방 휀더(사진=한국자동차부품협회)
국산차 2호 인증 부품으로 등록된 그랜저IG 전방 휀더. (사진=한국자동차부품협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국산차로 두 번째로 그랜저IG 휀더가 대체부품(약칭 ‘인증품’) 인증을 받고 이번 달 19일에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창원금속공업이 지난 2월 국산차로는 최초로 현대 싼타페TM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에 대한 생산에 착수한데 이어서 이번 달에는 현대 그랜저IG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를 추가 개발해 정식 출시한다.

휀더는 소비자들이 사고로 인해 빈번히 수리하는 외장부품 중에 하나로, 해당 기업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랜저IG 휀더를 선정해 부품개발에 돌입하여 이번에 인증을 거처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

출시된 인증품은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육안검사, 부품두께, 인장강도, 아연도금 확인, 프라이머코팅 두께, 접착력, 내부식성의 7가지 물성시험과 실차 적용시험 2가지를 포함 총 9개 항목을 시험한 결과 OEM부품과 품질·성능이 거의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품은 부품 두께 기준(OEM부품과 차이: 0.2㎜ 이내)과 실차 조립기준(OEM부품과 차이: 1.5㎜ 이내) 등 모든 시험기준을 충족했다.

인증품 가격도 BMW, 벤츠 등 외산차 인증품과 유사하게 OEM부품의 약 65%에서 형성 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한 인증품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해 소비자의 차량 수리비와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국내 부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 1월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부품업체의 대체부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완성차·부품업계 간 상호 협력방안을 도출하고 업무협약(MOU)을 2017년 9월 체결했다.

보험업계도 인증품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가 인증품을 선택하여 수리하는 경우 OEM부품 가격의 일정분(25%)을 현금으로 환급하는 보험상품(특약)을 2018년 2월 출시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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