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27 16:14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7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중단' 소식에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1포인트(0.01%) 오른 2121.85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7%), 유통업(1.1%), 증권(0.7%), 화학(0.6%), 건설업(0.4%), 종이목재(0.4%), 금융업(0.3%) 등이 올랐으며 의약품(1.6%), 통신업(0.6%), 비금속광물(0.4%), 운수창고(0.3%), 기계(0.3%), 철강금속(0.2%), 전기가스업(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0.7%)와 중형주(0.3%)가 상승한 반면 소형주(0.4%)는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81개, 내린 종목은 441개였다. 화천기계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 전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를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만약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나의 플랜B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고 관세율은 25%가 아니라 1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무역전쟁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해외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순조롭게 유입되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213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0억원, 267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06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16포인트(1.57%) 내린 698.21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장 초반에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관망세로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오후 장중 에이치엘비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제약·바이오주가 부진하면서 700선도 내준 채 마감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연 간담회에서 자회사 엘에스케이비(LSKB)가 진행한 리보세라닙 위암 글로벌 3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 분석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OS가 최종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운송장비·부품(9.7%), 기타서비스(5.5%), 종이·목재(2.3%), 제약(2.2%), 제조(1.9%), 섬유·의류(1.7%), 소프트웨어(1.7%) 등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반면 방송서비스(0.7%), 반도체(0.7%), 디지털콘텐츠(0.4%), 통신방송서비스(0.3%), 운송(0.1%) 등은 상승했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2.1%)의 낙폭이 중형주(1.0%)와 소형주(1.1%)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46개, 하락한 종목은 841개였다. 삼보산업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9억원, 39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854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0.13%) 오른 1158.1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 축소로 전일 대비 1.55달러(2.7%) 상승한 배럴당 59.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280만배럴 감소했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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