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27 16:36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양천·동작구 상승…강남 일부지역 재건축 및 신축 매수세로 시장 하방경직성이 커져

서울의 아파트 (사진 출처=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33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전세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33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 일부지역 재건축 및 신축 매수세로 시장 하방경직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여전히 매수세가 많지 않은 지역은 보합(종로·중·도봉구) 내지 하락(중랑·서동·강북·성북·동대문구)한 가운데, 마포구(+0.02%)는 공덕·대흥동 일반아파트 위주로, 용산구(+0.02%)는 원효로4가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이어 강동구(-0.05%)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강남(+0.03%)·서초(+0.03%)·송파구(+0.02%)는 대체로 보합세인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매수 영향으로 올랐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또 양천구(+0.03%)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동작구(+0.02%)는 하락폭이 컸던 흑석동 저가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감정원에 관계자는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에 대해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하거나 노후단지 수요가 감소한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되나, 서울 전반적으로는 신규 입주물량이 적었던 3월에서 5월 사이에 봄철 이사 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작년 4분기 이후 누적됐던 급매물이 소화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했다"고 분석했다.

마포구(+0.06)는 역세권 또는 한강뷰 단지에서, 서대문구(+0.02%)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가재울뉴타운에서 상승했다. 반면, 용산구(-0.03%)는 노후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동대문구(-0.02%)는 휘경동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떨어졌다고 감정원 측은 분석했다.

한편, 강동구(-0.18%)는 대규모 신축단지 인근 위주로, 관악구(-0.03%)는 봉천동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동작구(+0.07%)는 작년 4분기 대규모 신교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의 저가 수요로 상승했다. 강남(+0.03%)·서초구(+0.03%)도 누적된 전세매물 소진 이후 대치·반포동 등에서 올랐다고 감정원 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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