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27 18:0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특허청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MARU180에서 사업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 IP를 투자로 연계하는 ‘IP 스타트업 로드데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IP 로드데이는 시범적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에 있어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을 알리고 스타트업들이 IP를 기반으로 민간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로 마련됐다.

혁신특허는 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요소이나 국내 스타트업은 지식재산, 특히 혁신특허 확보를 비용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스타트업 가운데 41%는 특허 없이 창업했으며 단 한 건의 IP도 없이 창업한 스타트업도 25%에 달한다.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특허로 보유한 스타트업도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사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IP 스타트업 로드데이’를 통해 혁신특허를 보유한 기업에게 지속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로드데이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참가기업 공모를 진행했고 최종 97개사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4개사를 선별하고 2차 발표심사를 통해 민간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표를 진행할 5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5개사는 일렉쿠아(IoT 어항온도 관리 디바이스), 콜로세움(온라인 물류 특화 풀필먼트 서비스), 폭스박스(하이브리드 서스펜션 카시트 개발), 소닉더치코리아(스피커 음파장 통한 콜드브루 커피 추출), 아이센테크(화학형광증폭기술 활용한 비접촉 폭발물 탐지방비) 등이다. 

발표기업에게는 KB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한화투자증권 등 다양한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 기회와 함께 지식재산 서비스를 직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최고 1500만원 상당의 ‘특허바우처’도 지급한다. 

또 특허청의 스타트업 지원사업(IP나래 프로그램, 글로벌 IP스타 육성, IP-R&D 지원)의 우선지원 대상으로 추천된다.

이외에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의 협조를 얻어 선발된 스타트업들에게 보증 약정서를 제공하는 등 신용보증을 연계한 자금 지원도 적극 추진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스타트업은 국가의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는 돌파구”라며 “특허청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식재산으로 권리화를 지원하고 혁신 IP를 기반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