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28 09:36

소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생산과 투자가 5월 들어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는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4개월 만에 상승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 등의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0.6%) 등에서 늘었으나 석유정제(-14.0%), 금속가공(-3.6%) 등이 줄어 1.7% 감소했다. 석유정제는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및 수출 부진으로, 금속가공은 알루미늄제 주방용품 등 금속가공제품 생산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제조업재고는 0.9%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7%로 1.0%포인트 떨어졌다.

또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창고(-1.3%) 등에서 줄었으나 도소매(1.8%), 보건·사회복지(0.4%) 등이 늘어 0.1% 증가했다. 도소매의 경우 음식료품,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 도매업과 무점포소매·면세점 판매 호조로 크게 늘었다.

소비는 여름 관련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5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제(-0.7%)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복 등 준내구재(4.9%), 가전제품 등 내구재(0.6%) 판매가 늘면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3.0%)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8.2% 급감했다.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건설기성은 토목(-0.7%) 및 건축(-0.2%)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에 비해 0.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은 주택, 관공서 등 건축(-31.8%) 및 기계설치 등 토목(-48.8%)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36.6% 감소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5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14개월 만에 올랐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구인구직비율이 증가했으나 코스피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해 0.2포인트 떨어졌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11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으나 5월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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