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6.28 09:21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지난 25일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연수구립공공도서관이 개최한 ‘제9회 희희낙락 북콘서트’가 재주소년 박경환의 진행으로 성료했다. 

재주소년 박경환이 진행을 맡은 이번 행사는 싱어송라이터 이랑의 공연에 이어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쓴 유성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가 함께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촉탁 법의관을 겸임하고 있으며,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각종 방송에서 법의학 관련 자문을 맡고 있는 유 교수는 지난 20년간 1500건의 부검을 담당하며 누구보다 많이 죽음을 만났고, 누구보다 깊이 죽음을 고찰하면서 죽음을 가까이 할 때 역설적으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죽음’을 바라보는 법의학자와 아직 ‘죽음’이 모호하고 두려운 대중들 사이에서 재주소년 박경환은 자신의 경험과 독서를 토대로 한 매끄러운 진행으로 90분간의 공연을 이끌었다.

‘도서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했던 3년간의 독서가 쌓여 힘이 되었다’는 재주소년 박경환은 이제 어엿한 북토크 진행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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