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6.28 10:01

한-베 구직자 700여명, 현지진출기업 63개사와 채용 면접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코트라는 28일(현지시간)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2019 한-베 청년 일자리 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양 도시 및 제 3국을 원격으로 연결하는 화상면접을 진행하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베트남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도 함께 개최하는 등 종합 일자리 행사로 추진된다.

채용 상담회에서는 베트남 전역의 투자진출기업 63개사와 한-베 청년 구직자 700여명이 구인 수요 사전 매칭을 통해 확정된 650여건의 면접과 현장 매칭을 통한 추가 면접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취업 멘토 아카데미, 재무 설계 및 법률 상담 컨설팅 등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호치민무역관에서는 최근 양국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취업 못지않게 뜨겁다는 점을 고려, 현지의 대표적 창업지원기관인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SIHUB), 스타트업비즈니스지원센터(BSSC)와 함께 세미나를 준비했으며, 베트남 창업과 관련된 다양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투자 대상국으로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지에는 아직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해 진출기업의 고민이 많았다.

이번 박람회는 해외 취업 기회를 찾는 한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소개하고, 진출기업들에게는 우수한 한국과 베트남 인력 발굴 및 채용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양국 청년들과 국내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다변화된 베트남 투자진출 분야를 반영하듯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제조업(LG, 한솔, 화승 등) 뿐만 아니라 금융(신한, KEB 등), 서비스(제주항공, 롯데호텔 등), IT, 물류 분야 우수기업들이 인재 발굴을 위해 나섰다.

김기준 코트라 동남아대양주본부장은 "최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및 EU FTA 체결·발효로 베트남의 지정학적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여전히 활발하고 이에 따른 청년 일자리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코트라는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사전·사후 지원을 통해 한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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