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30 10:10

23곳에서 1만6247가구 분양 예정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방 부동산 열기를 이끌고 있는 '대대광(대구·대전·광주)'에서 올 하반기에도 1만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도 한자리대 청약 경쟁률 단지가 늘었지만, 대구·광주·대전에서는 대부분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어서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 대전, 광주지역 23곳에서 1만624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대구 13곳 7904가구, 광주 8곳 6535가구, 대전 2곳 1808가구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568가구) 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로또 아파트'라 불리는 서울 아파트를 넘는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이들 지역에서 나온 32개 단지 중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대구 '빌리브 스카이'가 평균 134대 1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낸데 이어 대전 '아이파크 시티'에는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광주도 '화정 아이파크'가 평균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3.3㎡당 2367만원으로 지역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운 '빌리브 트레비체'도 5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가격 상승세도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1년(2018년 5월~2019년 5월) 광주 아파트값이 4.99% 뛰었으며, 대전 2.93%, 대구 1.82%를 기록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이 3.87% 더 하락해 '대대광'이 침체된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상황이다.

이들 3개 지역 부동산이 분위기가 좋은 것은 결국 새 아파트 공급 부족이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는 광주 80.4%, 대전 81.7%, 대구 76.5%에 달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광역시인만큼 인접 중소도시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도 많고, 수도권에 비해 규제가 약한 것도 인기 이유"라며 "하반기 공급량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데다 최근 시장 분위기를 봤을 때 청약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 한신더휴 (사진=한신공영)
대구 수성 한신더휴 (사진=한신공영)

이러한 가운데, 신규 공급도 활기를 띤다. 한신공영은 대구 수성구에서 '대구 수성 한신더휴'를 7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6~106㎡로 총 6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의 중심인 수성구에서 분양되는 만큼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입주민들의 거주 자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구 수성 한신더휴'는 전세대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며,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또 낮은 건폐율로 동간 거리가 넓으며, 100% 지하주차 설계로 단지 내에는 대형 중앙광장을 비롯해 곳곳에 휴게쉼터가 마련된다.

도심생활권에 속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호수와 산책로 등이 잘 어우러진 중산공원이 가깝고, 일부 세대에서 조망도 가능하다. 정비를 마쳐 수변을 따라 산책로가 갖춰진 욱수천도 아파트 옆에 위치한다.

대전에서는 8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목동3구역 재개발로 '더샵 리슈빌'을 분양 계획이다. 총 993가구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9~84㎡ 715가구로 계획돼 있다. 중앙초와 접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가 도보거리에 위치한다.

9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이 광주시 동구 계림2구역 재개발로 총 1715가구를 시공하며, 전용면적 39~123㎡, 110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계림초, 광주고, 광주교대 등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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