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28 13:16

브랜드별 중고차 잔존가치는 기아차 66.6%, 토요타/렉서스 66.1%, 현대차 63.8%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 순위 (자료 제공=SK엔카)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 순위 (자료 제공=SK엔카)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 1월~5월까지 국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고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32.2% 급증했다. 중고차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SK엔카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시장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는 1만2000여대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잔존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 하이브리드차 중 국산차는 기아 니로, 수입차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가장 많았다. 이는 수요가 많다는 것으로 잔존가치 또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게 된다. 또 같은 차량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차량은 2016년 신차시장에서 2000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었던 현대 아이오닉,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아 니로,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다.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기아 니로의 잔존가치는 71.9%, 2위 토요타 프리우스는 68.1%로 두 모델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친환경 전용 모델이다. 현대의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잔존가치는 64.1%였다.

하이브리드 중형세단 중에서는 캠리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가 66.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아 K5 하이브리드가 65.7%,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62.3%였다.

캠리, 쏘나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같은 이름의 가솔린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캠리 가솔린의 잔존가치는 59.7%, K5 가솔린은 64.1%, 쏘나타 가솔린은 61.7%이다.

이외 준대형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그랜저 HG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가 65%로 가장 높았고 렉서스 ES300h가 63.6%, 기아 K7 하이브리드가 62.2%였다. 브랜드별로 보면 기아차의 잔존가치가 평균 66.6%로 가장 높았고, 토요타/렉서스가 66.1%, 현대차가 6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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