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6.28 12:20

나경원 "한국당,오늘부터 조건없이 모든 상임위 참석"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 중 하나를 자유한국당이 갖겠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모든 상임위에 참석하기로 결정하면서 국회가 사실상 정상화됐다.

여야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안건만을 의결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에 잠정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 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정개특위, 사개특위는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특위의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는다. △정개특위의 정수는 19명으로 하고, 위원은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의 의석수에 따른 구성비율표에 따른 구성비율표에 따라 구성한다. △ 6월 28일 본회의를 개최하여 상임위원장과 특위 연장안을 처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오전 11시 자유한국당은 의원총최를 갖고 이같은 합의안을 추인했다. 한국당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4월 5일 이후 84일만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나와  "패스트트랙 정국을 일으킨 잘못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과 위원수를 조정하는 원내대표간 합의문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오늘부터 상임위에 조건없이 복귀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사개특위의) 위원장과 위원 정수 조정에 대해 우리 요구가 일부 받아들여졌다. 위원장은 아직 명확하게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정상화 하는 과정의 첫 걸음 정도를 뗀 합의로 보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한을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한편 정개특위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활동 기한(30일)이 연장되지 않으면 선거법 개정안 의결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며 원내대표들을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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