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28 14:12
은명초등학교 화재 원인 (사진=YTN 캡처)
은명초등학교 화재 원인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화재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한 바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라며 "발화 지점인 쓰레기 집하장이 불을 사용하는 곳도 아니고 전기장치도 없기 때문에 담뱃불 같은 불씨가 떨어져 화재가 났을 가능성도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동 감식 결과 쓰레기 집하장에서 발생한 불이 천장으로 번졌다"며 "플라스틱 재질인 천장이 녹아 주차돼 있던 차들로 떨어지면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차와 천장이 같이 타면서 불길이 커졌고, 벽면 일부가 불에 잘 타는 건축재료로 만들어져 벽면이 타고 별관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CCTV를 통해 화재 발생 2~3분 전 누군가 집하장 주변을 드나든 것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 누군가 불을 붙이는 모습이 나온 것은 없다"며 "화재 전 집하장 주변을 서성거린 사람을 곧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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