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29 00:05
고유정 (사진=JTBC 캡처)
고유정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경찰에 체포될 당시 발언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채널A에 따르면 고유정은 아파트를 급습한 경찰에게 "생각보다 빨리 찾았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체포됐다.

또 "남편을 죽인 게 맞냐"는 질문에 고유정은 "내가 죽였다"며 범행을 순순히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은 당시 검은색 자동차를 타고 이동 중에 경찰을 만났으며, 시신 훼손에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들이 있었다.

한편, 28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의 협조를 받아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매립장에서 고유정이 버린 종량제봉투 내용물을 수색했다. 수색 범위는 매립장 내 약 990㎡(300평) 부지이며 2.5m 깊이까지 굴삭기를 동원해 120톤 정도를 파낸다.

경찰은 해당 종량제 봉투에 범행에 쓰인 도구 등을 담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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