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29 08:30

김포도시철도·한강시네폴리스·평화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

김포 주요 개발 호재 (자료제공=더피알)
김포 주요 개발 호재 (자료제공=더피알)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김포시가 진행 중인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수도권 부동산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숙원사업으로 불리던 김포도시철도와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이 완공되거나 본격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어 김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평화경제자유구역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김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서울 생활권 편입, 김포도시철도 7월 개통

오는 7월 27일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부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23.67㎞의 노선이다. 김포시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서울의 관문이자 3개 노선(5호선, 9호선,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과 직접 연결된다. 이로 인해 김포에서 서울 도심과 강남 등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내 출퇴근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신도시를 비롯, 김포시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거 단지를 관통하는 노선이라 출퇴근 시간마다 어려움을 겪던 극심한 차량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사업비만 1조원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 본격화

1조원의 총 사업비 규모에도 10년 넘게 사업자를 찾지 못해 표류하던 한강시네폴리스도 신규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협성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0월까지 보상과 토지정리작업을 완료한 뒤 내년 초부터 기반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총 112만 여㎡ 규모의 부지에 영상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오는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달에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또 대곶면에 평화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는 등 향후 예정되어 있는 굵직한 사업도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대곶면 일대(오니산리, 거물대리)에 추진 중인 평화경제자유구역은 이미 현장실태조사와 방문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5월에는 일대에 개발행위를 제한한 상태다. 김포시는 이 일대를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5월 현재 김포인구 43만, 인구 증가 가속화 전망

김포시는 교통인프라와 대규모 개발 사업을 통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인구유입과 생활인프라 개선을 통해 수도권 대표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김포시에서 추진에 나서는 굵직한 사업들이 연이어 본궤도에 오르면서, 김포시에 위치한 부동산 시장에도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지역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강시네폴리스의 보상비가 시장에 풀리게 되면 김포의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지 않겠냐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포시는 주거환경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말 기준으로 35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던 김포시의 인구는 올해 5월 현재, 43만 1100여명으로 3년 반 사이에 약 8만명 이상 늘어났다.오는 7월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를 통해 서울 출퇴근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구 증가 속도는 더욱 더 빨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김포 풍무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는 "현재 김포의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마곡지구의 전세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이주를 생각하는 서울권 출퇴근 수요자들의 문의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김포의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지난 4월 김포 아파트 매입자의 거주지별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권 이주자들의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 전체 1967건의 거래 중 김포 내에서 이동이 1088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서울에서 거래를 한 경우도 454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월 195건 보다 2배 이상, 지난 3월(266건)과 비교해도 약 200건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저렴한 김포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증거다.

김포시가 대규모 사업을 통해 업무지구 조성을 비롯 생활환경 개선과 교통망 개선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하반기 김포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대림산업(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롯데건설(컨소시엄) 등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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