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6.30 09:00
최주식(왼쪽)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과 다카하시 마코토 KDDI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LG유플러스는 일본의 대표 통신사 KDDI와 손잡고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27일 도쿄에서 열린 'KDDI 5G 서밋 2019'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을 알리고, 스마트드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API 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와 항공교통관리체계(ATM) 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의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양사는 스마트드론 플랫폼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는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국내외 드론 시장 연계를 확대하고, 국제표준 활동에도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KDDI 관계자는 "2016년부터 스마트드론 사업을 추진하며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정보교환을 해왔으며, 앞으로 새로운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확충과 개발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약을 맺었다"라며 "향후 5G 및 IoT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비즈니스에 공헌하고, 새로운 체험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드론 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나아가 다양한 표준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해외의 서비스·솔루션·기체제조 사업자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군 등을 대상으로 고객사별 등 맞춤형 드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우리나라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5G SUMMIT에 초청되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공 사례에 대해 대표로 나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사장은 한국의 5G 가입자는 상용화 이후 69일만인 6월 10일 1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5G의 빠른 확산 비결로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꼽았다.

최 부사장은 행사에 참석한 1500여명 이상의 해외 ICT 사업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 도중 LG유플러스 5G 서비스 영상을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