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6.30 08:12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 총수에 CJ·롯데·신세계·SPC·농심·동원 등 유통·식품업계도 대거 포함

신동빈(오른쪽 두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신동빈(오른쪽 두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주요 재계 총수들을 만나기로 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회동에 초청된 기업이 어디인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한 둘째 날인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를 비롯해 허창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허영인 SPC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을 어떤 기준으로 정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특히 이번 회동 명단에 재계 순위가 아니라 유통·식품업체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인들에게 대미투자 확대를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간담회에 초청된 기업들 가운데는 최근 대미투자를 진행했거나 투자 예정인 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측이 신빙성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명단에 재계 순위는 다소 떨어지지만 현재 미국에 투자한 기업을 대거 초청한 것을 보면 이날 회동은 미국 경제가 호황이니 투자를 당부하는 '세일즈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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