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30 16:44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자유의 집에서 나란히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YTN뉴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북미 정상이 30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자 외신들이 이를 "역사적인 일"이라며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며 "66년전 한국전쟁 휴전협정을 맺은 이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를 만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CNN은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경직된 양국간 관계가 풀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순간이자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로 따뜻하게 맞아주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아 양국간 관계는 이제 확실히 정상 궤도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NHK방송은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과 김 위원장과의 만남까지 집중 보도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통해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을 것이고, 김 위원장도 대북 제재 해제를 위한 실마리를 잡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을 나누고 가르는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서 만났다”며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

중국 매체들도 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관영 신화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깜짝 회동은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과 하노이 2차 북미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이 세 번째 만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국제관계 역사상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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