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7.01 09:14

방탄소재 생산·수출 업계 민원 해결…자체 방탄기술 확보 지원 계기

방탄시험을 하기위해 러이저표적지시기로 조준점을 맞추고 있다.(사진제공=기품원)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방기술품질원(원장 이창희)은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1일부터 중소·벤처기업의 방탄시험 수수료를 최대 40% 깎아준다. 

방탄소재를 생산, 수출하는 중소·벤처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방탄시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위한 결정이다.

최근 3개년 기품원에 방탄시험을 의뢰한 업체 64개 중 중소·벤처기업은 전체의 67%인 43개 업체에 달한다.

이번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방탄시험 수수료 할인 금액은 매년 약 5000만 원으로 예상된다.

기품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권역별로 중소·벤처기업 CEO 소통간담회를 열면서 제기된 업체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 최근 관련 규정 개정을 마쳤다.  

인건비, 장비사용료, 재료비 등을 포함해 기존 건당 100~120만원이 소요되는 방탄시험 수수료 할인비율은 기업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중소기업은 10%, 소기업은 20%, 소상공인은 30%를 할인한다. 방산 및 일반군수업체의 품질경영시스템 적격업체에 수여되는 인증인 국방품질경영시스템체제(DQMS : Defense Quality Management System) 인증업체는 10%를 추가 할인받게 된다. 최대 40%를 할인받는 셈이다. 

방탄시험을 하기위해 방탄복을 거치대에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품원)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기술지원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기품원은 이번 수수로 절감방안이 연구개발 재투자를 통해 필요로 하는 방탄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희준 국방신뢰성연구센터장은 “이번 방탄시험 수수료 인하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것"이라며 "향후 중소·벤처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원활하게 방탄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품원의 방탄시험장은 2015년에 개장하여 2017년에 KOLAS 국제공인시험장으로 인정받은 국내 유일한 소구경 방탄시험 기관이다.  KOLAS(한국인정기구,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는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국가기술표준원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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