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1 09:23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40여명 고공 농성 (사진=YTN 캡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40여명 고공 농성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울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 요금 수납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30일 새벽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40여명이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 있는 10m 높이 구조물에 올라갔다.

이들은 "오늘(1일) 1500명이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며,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책임을 지고 지금이라도 직접 고용하라고 주장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비정규직 수납원들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겠다고 작년 9월 제안했다. 전체 수납원 6500명 중 5030명이 받아들였지만 1470명은 회사의 제안을 끝까지 거부했다.

끝까지 거부한 1470명은 주로 민주노총(400여명)과 한국노총(1000여명) 소속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로공사 측은 기술 발전에 따라 요금 수납 업무는 없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고속도로 양방향 차량 운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7개 중대 인원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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