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7.01 11:00

한류붐과 정상외교 활용한 수출활력 제고… 지방경제 회복 위해 일본 '역(逆) 무역사절단' 파견 유도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화상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화상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수출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트라가 지역별 수출여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10개 해외지역본부장을 온라인으로 연결,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별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코트라는 하반기에 맞춤형 사업을 통해 미중 통상분쟁, 미국의 이란제재 등 어려운 통상환경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북미지역에는 통상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산업 및 품목 바이어를 타겟으로 하는 한국제품 수입 촉진사업을 하반기에 개최하는 한편,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자동차 수출 관련 핀포인트 상담회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지역에는 중국의 제조업 업그레이드 정책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하반기에 전면 확대한다. 중동지역에는 이라크 전후복구 시장 진출 확대 및 기자재 수출 확대 사업 등을 하반기에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화상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화상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한류붐과 정상외교를 활용한 수출 활력 제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일본지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한류를 활용한 패션용품, 유아용품 등 소비재 시장을 공략하고, 중남미지역에서는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 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동남아지역에는 방콕 한류 박람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국상품전 등 대규모 한류 프리미엄 사업과 정상외교 연계사업으로 수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방 중소기업을 타게팅한 사업도 확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지방기업의 수출애로를 돕기 위해 권역별로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를 개최, 지방 중소기업과 중국 대형 바이어간 집중매칭을 지원한다. 일본인 바이어 등으로 구성되는 '역(逆) 무역사절단' 집중 파견을 유도, 지방 경제 회복을 돕는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해외지역본부장들에게 "하반기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시장별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에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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