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2.24 14:11

국토부 "재건축·재개발로 정비사업 인허가 늘어"

올 1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753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증가한 것이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분양실적도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4만7536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42.9% 증가했고 전달에 비해 51.6%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2016년 1월 전국 주택건설 실적<자료제공=국토교통부>

1월 인허가 물량 중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지구 내 인허가 물량은 1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정비사업지구 물량을 제외하면 1월 인허가 물량은 3만4000가구로 지난해 1월(3만1000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2만3688가구, 지방은 2만3848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45.5%, 40.4%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 착공실적은 3만1161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2만9819가구에 비해 4.5% 증가한 실적으로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1만2699가구, 1만8462가구를 기록했다.

분양승인 물량은 전국 1만116가구로 지난해 1월 1만4727가구와 비교해 31.3% 줄었다. 분양실적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역별 분양승인 실적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092가구, 902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5.3%, 12.4% 감소했다. 전국의 주택 준공실적은 지난해 1월에 비해 13.4% 증가한 3만8607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택시장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불거지는 것은 물론 주택공급량 조절을 시장에 맡겨둬도 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정비사업을 위한 인허가가 많아져 전체 인허가물량이 증가한 면이 있다"며 도심 내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분양가능성도 크고 사업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늘어나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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