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01 11:28

공사비 13.7조원 투입…둥팡항공·난팡항공, 다싱으로 근거지 옮겨

중국 베이징 다싱(大興) 국제공항 모습. (사진출처=CCTV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베이징(北京) 다싱(大興) 국제공항이 착공 5년 만에 공사를 끝내고 오는 9월 말 개항한다. 

1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남쪽 외곽 다싱에 위치한 다싱공항은 전날 마지막 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공항 운영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다싱공항 건설 공사는 지난 2014년에 시작됐으며 오는 9월 30일 개통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공항 건설에 총 800억 위안(약 13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베이징 도심에서 남쪽으로 46㎞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공항은 북동부 교외의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대한 운송 압력을 분산 완화하기 위해 건설이 추진됐다.

다싱공항은 개항시 활주로 4개를 갖추며 향후 활주로를 7개로 늘릴 방침이다. 공항 전체 면적은 47㎢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서우두 공항의 배가 넘는다.

불가사리 모양의 외관을 한 신 공항은 2025년까지 연간 7200만명의 승객과 화물 200만t을 처리한다. 이착륙 횟수는 62만 차례에 이를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명의 승객과 화물 400만t, 이착륙 88만 차례의 처리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중국 3대 항공사 가운데 중국둥팡(東方)항공과 중국난팡(南方)항공은 다싱공항으로 근거지를 옮긴다. 한국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서우두공항에서 다싱공항으로 옮길 계획은 당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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