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1 10:53
박환희가 전 남편 빌스택스(바스코)에 명예훼손 맞고소를 예고했다. (사진=박환희 인스타그램)
박환희가 전 남편 빌스택스(바스코)에 명예훼손 맞고소를 예고했다. (사진=박환희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박환희가 전 남편 래퍼 빌스택스(바스코·신동열)에 대해 맞고소를 예고했다.

박환희 측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환희는 빌스택스측의 입장문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라며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들을 내팽개쳐 버린 사람인 냥 매도하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그 간의 가정 문제를 약간 언급한 것을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것이라고 하면서 적반하장 식 고소를 한 것에 대한 심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환희 측은 빌스택스의 폭행, 폭언으로 혼인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고, 시아버지에게 이를 호소했지만 오히려 머리채를 잡혀 집으로 끌려들어가는 등 시댁으로부터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충격을 받은 박환희가 빌스택스에게 떨어져 있자며 별거를 하기 시작했고, 그 기간에 잠깐의 '외도'를 했다"라며 "별거 중 박환희가 고열로 병원에 입원했을때 병실에 찾아온 빌스택스가 박환희의 휴대폰을 통해 외도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빌스택스는 병실로 외도 상대방을 불렀고, 각서를 쓰게 하고 합의를 한 다음 이를 빌미 삼아 자신이 요구하는 대로 이혼 조건을 성립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2012년 12월부터 2013년 7월 까지는 저금한 돈으로 양육비 지급을 잘 이행하였지만, 이혼 이후 활동에 대한 의욕을 잃고 진로를 모색하다 보니 수입이 없게 됐다"라며 "이후 조금씩 인지도가 올라가 수입이 생기자 다시 양육비를 보내기 시작했고, 또다시 수입이 적어져 몇 차례 보내지 못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때마다 박환희는 신동열에게 양해를 구했고 선선하게 이해할 때도 있었지만 아들의 면접교섭권과 관련해 다툼이 생기면 '밀린 양육비를 내고 보던가 하라'는 황당한 소리를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듯 양육비를 중간 중간에 보내지 못했던 것은 수입의 급감에 따른 것이었고, 수입이 생기면 항상 먼저 챙기는 것이 양육비였다"면서 "이것이 빌스택스 측이 주장하는 양육비 미지급 사건의 전말"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빌스택스가 양육비 미지급 문제에 대해 충분히 사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환희를 양육비도 일부러 보내지 않은 아주 나쁜 엄마를 만들었다며 이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 빌스택스 측은 "SNS 등을 통해 빌스택스와 관련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은 박환희를 최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환희는 이혼 후 5년이 넘도록 아들을 만나려고 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저희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정작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빌스택스와 박환희는 2011년 8월 결혼한 뒤 1년여 만에 이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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