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01 15:18

이용민 DGIST 교수 연구팀

단입자가 50% 충전된 입자 내부의 전기화학적 특성을 보여준다. 현 개발된 모델을 활용해 전류를 인가하는 위치에 따라 활물질 단입자 내부의 전위, 리튬 농도, 더불어 과전압 변화까지도 확인 가능했으며,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단입자 최적 설계 방향을 예측해볼 수 있다. (그림제공=DG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용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전공 교수팀이 전극 활물질 입자를 입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마이크론 단입자 전기화학 모델’을 개발했다.

실험상 확인이 어렵던 전극활물질 단입자를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돼, 관련 전기화학적 현상 연구와 입자 설계 등 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동력원으로 이차전지가 많이 쓰이지만 여전히 내연기관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인다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현재까진 정밀 분석기술의 한계로 관련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지 못하다.

이용민 교수팀은 전지 내 전극 활물질의 설계 최적화를 통해 전지의 에너지 밀도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전극 활물질 단입자를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이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기화학모델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전지의 전극에 초점을 둔 기존의 모델들과는 달리, 이용민 교수팀이 개발한 모델은 전극을 이루는 수많은 전극활물질 단입자에 초점을 뒀다.

모델로 구현된 입체적인 단입자의 성질과 특성을 정밀 분석해 좀 더 근본적으로 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연구수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입자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향후 전지 내 전극 활물질 단입자 설계를 위한 연구에도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민 교수는 “전지를 구성하는 마이크로 단위의 전극 활물질 단입자를 개별적으로 구현하고 분석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 점이 기존 연구와의 차별점이다”라며 “개발한 전기화학모델을 활용해 전기자동차의 전지 효율을 개선하는 연구에 접목하는 것이 향후 계획”이라 밝혔다.

송지훈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석·박 통합과정생과 박주남 박사과정생이 공동1저자로 참여하고 카나무나, 무나카다 도쿄 메트로폴리탄 대학 교수, 김성수 충남대 교수, 유명현 한밭대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지난달 4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관련사진1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이용민 교수(중간), 송지훈 석박사통합과성생(오른쪽), 박주남 박사과정생(왼쪽) )
박주남(왼쪽부터) 박사과정생, 이용민 교수, 송지훈 석박사통합과성생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D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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