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1 15:21
고유정 (사진=YTN 캡처)
고유정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이 아들의 성을 바꾸는 등 현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집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고유정은 전 남편 강모씨를 친아들에게 삼촌이라고 소개하고, 현 남편을 아들에게 친부로 속였다.

이에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본인과 본인이 사랑하는 남자, 그리고 본인의 피붙이 세 사람만 고유정은 자신의 가족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제주지검 수사팀은 고유정을 살인 및 사체유기·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고유정은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 모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최소 3곳 이상의 다른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고유정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 노출 등을 문제 삼으며 진술을 거부했고, 이후에 '기억이 파편화돼 일체의 진술을 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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