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01 16:04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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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일 코스피는 북미대화 재개와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각각 호재와 악재로 작용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04%) 내린 2129.74로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1.9%), 의약품(1.3%), 건설업(1.2%), 기계(1.0%), 철강금속(0.9%), 유통업(0.9%), 증권(0.7%) 등이 올랐으며 서비스업(1.3%), 의료정밀(0.5%), 종이목재(0.5%), 전기가스업(0.4%), 운수장비(0.2%), 전기전자(0.2%), 통신업(0.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중형주(0.5%)의 오름폭이 소형주(0.2%)와 대형주(0.1%)보다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85개, 내린 종목은 345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남북미 정상이 전날 냉전과 정전협상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회동한 영향으로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내 오울렛(OP) 초소를 방문한 뒤 오후 판문각 남측 자유의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단독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북미대화 재개를 의미하는 발언을 한 점이 이날 주식시장에 호재를 제공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수출 부진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6월 수출은 44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9억 달러(13.5%)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지난 2016년 1월(-19.6%) 이후 최대다. 또한 전년 동월비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수출 규제를 내린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은 오는 4일부터 TV와 스마트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레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할 예정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6억원, 6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5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미국과 북한의 북핵 관련 대화 재개 소식에 남북경협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거래일 대비 5.47포인트(0.79%) 상승한 696.00으로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섬유·의류(4.6%), 기타서비스(3.3%), 비금속(2.4%), 유통(2.3%), 제약(2.0%), 정보기기(1.7%), 화학(1.6%) 등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 금융(3.0%), 통신장비(2.6%), 기타제조(1.3%), 출판·매체복제(1.0%), 디지털콘텐츠(1.0%), 컴퓨터서비스(0.7%), 소프트웨어(0.7%) 등은 하락했다.

시총 규모별로는 대형주(2.0%)가 크게 오른 반면 중형주(0.6%)와 소형주(0.3%)는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74개, 하락한 종목은 530개였다. 메지온, 오리엔탈정공, 플레이위드 등 3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8억원, 73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795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0.36%) 상승한 1158.8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1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유럽이 미국의 이란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96달러(1.6%) 하락한 배럴당 58.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개 유럽국은 이란 기업과의 직접적인 자금 거래 없이도 합법적으로 무역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무역채널 ‘인스텍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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