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2 09:54
백선엽 (사진=MBC 스트레이트)
백선엽 (사진=MBC 스트레이트)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스트레이트'에 등장한 백선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독립군에 총칼을 겨눈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이 국군의 상징이 된 이유를 추적했다.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이후 '국군의 뿌리'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독립운동가인 약산 김원봉의 조선의용대까지 통합된 광복군이 국군의 모태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보수 진영 일각에서 반발하고 있다. 

보수는 이 같은 이념적 고비 때마다 우리나라 첫 4성 장군 출신의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내세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도 불참하며 그를 전격 방문하는 행보를 보였다.

백선엽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군을 토벌하던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했다.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동포들에게 총칼을 겨눈 것이다. 본인도 인정한 사실이다.

더욱이 그가 오늘날 '국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 한국전쟁의 영웅담도 과장되고 미화됐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그와 피를 함께 흘린 전우들조차 그의 영웅 신화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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