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02 11:58
울산 롯데호텔에서 IAEA '제17차 인프로 다이얼로그 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사진제공=UNIST)
울산 롯데호텔에서 IAEA '제17차 인프로 다이얼로그 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사진제공=UN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소형 모듈형 원자로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학술행사가 울산에서 열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최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주관하는 ‘제17차 인프로 다이얼로그 포럼’이 2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4일까지 이어진다.

인프로 다이얼로그 포럼은 IAEA가 추진하는 혁신원전 연구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지속적이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원자력 기술 개발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포럼은 ‘소형 모듈형 원전에서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개최됐다.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40여개의 소형 모듈 원전 시스템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이들의 실제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 해결에 힘을 모으는 것이다.

포럼에서는 개발자와 사용자,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구체적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된다.

포럼의 공동의장을 맡은 황일순 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석좌교수는 “소형 원자로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 에너지 공급 불안을 해결할 최적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포럼을 통해 안전성, 친환경성, 경제성을 모두 잡는 소형 모듈형 원전 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정무영 UNIST 총장,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장, 김윤호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포럼에는 해외 23개국 원자력 관련 기관 등에서 각 국가를 대표해 참석한 인사를 포함, 국내외 원자력 산 ‧ 학 ‧ 연 ‧ 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제3세대 원자로 및 제4세대 원자로 기술을 활용한 소형 모듈형 원자로 기술개발 현황과 관련 산업 규제 등에 관한 최신 동향이 발표된다.

다양한 설계 개념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에 대한 국내외 개발자와 국제기구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현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원전이 소형화 되면서 조선해양 분야에 있어 기존 디젤동력원을 대체할 우수한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조선해양 선도도시인 울산에서 소형 원자로 관련 국제행사를 개최함으로서 침체된 조선해양 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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