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2 13:52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이 눈길을 끈다. (사진=KBS 캡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이 눈길을 끈다.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부품 한국 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인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만족스러운 해결안을 제시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며 "일본이 취하는 모든 무역 관련 조치는 WTO 규정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문에 적절한 수출 규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3개 품목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인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는 에칭가스(고순도 불화 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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