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02 15:09
(사진=부산경찰청)
(사진=부산경찰청)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 5월 발생한 '부산대 미술관 건물 외벽 붕괴 사고' 관련 시공사가 부실시공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2일 부산 금정결찰서는 국과수로부터 사고 미술관 감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 결과에 따르면 건설 당시 부실시공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공사는 시방서상 외벽 수직 앵커를 90cm 간격, 수평 하중 철근은 50cm 간격으로 설치해야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과수는 미술관 준공 당시 시방서를 부산대가 보관하고 있지 않아 표준시방서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미술관 준공은 1993년 9월로, 시방서 문서 보존 기간은 5년이므로 부산대는 미술관 시방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미술관을 지은 시공사와 학교 건물 안전 관리 책임자를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당시 미술관 시공사인 A종합건설은 현재 폐업한 상태로, 당시 사장 등 관게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대 미술관 건물 외벽 붕괴 사고'는 지난 5월 21일 오후 2시 10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미술관 건물 외벽 벽돌이 무너지면서 건물 아래 있떤 청소 미화원 60대 남성이 떨어진 벽돌 더미에 깔려 숨진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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