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02 16:06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 생산 차질 우려와 경기회복 부진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7.72포인트(0.36%) 하락한 2122.02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1.1%), 운수장비(1.0%), 철강금속(0.9%), 유통업(0.9%), 비금속광물(0.7%), 섬유의복(0.5%), 금융업(0.4%) 등 다수가 내렸으며 의료정밀(1.3%), 통신업(1.2%), 증권(0.5%), 종이목재(0.4%), 전기가스업(0.2%)은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0.3%)와 중형주(0.1%)가 상승한 반면 대형주(0.3%)는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9개, 내린 종목은 409개였다.

이날 코스피는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정부의 반도체 관련 소재 수출 제재로 생산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장초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은 전날 우리나라 대법원이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인 강제징용과 관련된 일본 기업에 피해자 배상 판결을 낸 것을 문제 삼고 한국에 스마트폰과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관련 부품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제조사들이 해당 부품 재고를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번 제재가 일본의 자충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경기회복 부진에 따라 상승 반전하지 못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4.88(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하며 6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3억원, 341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미국 정부의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로 지난밤 나스닥이 1% 급등한 영향에 전일 대비 0.25포인트(0.04%) 상승한 696.25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통신장비(1.9%), 인터넷(1.1%), 금융(1.0%), 비금속(0.8%), 소프트웨어(0.8%), 컴퓨터서비스(0.8%), 방송서비스(0.7%) 등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유통(1.2%), 운송장비·부품(0.9%), 일반전기전자(0.5%), 제약(0.5%), 기타서비스(0.5%), 건설(0.4%), 운송(0.3%) 등은 하락했다.

시총 규모별로는 대형주(0.7%)가 내린 반면 중형주(0.3%)와 소형주(0.7%)는 올랐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691개, 하락한 종목은 503개였다. 비엠티, 램테크놀러지, 이더블유케이, 플레이위드 등 4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73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571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2원(0.62%) 상승한 1166.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따른 경기회복 기 대감, 산유국의 감산 정책 연장 소식에 전일 대비 0.62달러(1.1%) 상승한 배럴당 59.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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