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19.07.02 18:10
지난 4월30일 개최한 시장직속 광명시 청년위원회 위촉 및 발대식 모습(사진=광명시)
지난 4월30일 개최한 시장직속 광명시 청년위원회 위촉 및 발대식 모습(사진=광명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광명시가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광명시는 지난해 9월 조직개편으로 창업지원과 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청년이 살고 싶은 광명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청년과의 대화, 청년토론회, 청년포럼, 청년숙의원탁토론회 등 지속적으로 청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청년들이 제안한 의견을 정책에 대폭 반영해 청년위원회 구성, 청년면접정장무료대여사업, 청년 생각 펼침 공모사업, 청년동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기본소득, 청년 푸드트럭 운영으로 청년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광명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청년 정책에 관해 알아봤다.

◇청년 정책 참여제도 마련...청년위원회 구성

광명시는 청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청년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지난 4월 기초 자치단체 최대 규모인 시장 직속으로 청년위원회를 구성하고 50명 위촉했다.

지난 3월26일에 제정된 ‘광명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출범한 청년위원회는 직장인,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업가, 청년활동가, 예술가, 다문화, 장애인 등 각계각층의 청년 30명을 중심으로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청년위원회는 청년참여, 청년지원, 청년안정 3개 분과로 구성해 청년기본계획수립, 청년욕구조사, 청년공모사업, 청년센터설립, 청년문화예술, 청년주택, 청년창업, 청년 건강 등 청년에게 필요한 사업을 논의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청년 푸드트럭 15대 운영

광명시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객 및 시민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청년창업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푸드트럭은 광명동굴 업사이클 아트센터 앞과 라스코 전시관 후문 앞쪽에 10대,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에 3대, 시민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에 2대 등 모두 15대를 운영한다.

광명동굴 푸드트럭은 6월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성수기인 7·8월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과 시민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 푸드트럭은 개장기간에 맞춰 6월27일부터 오는 8월25일까지 운영한다.

◇청년 기본생활 보장...청년기본소득 지급

광명시는 청년기본소득으로 경기도 내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소득 등 자격 조건에 관계없이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에서 회원가입한 후 신청하면 된다.

분기별로 신청대상(94~95년 생년월)을 확인 후 신청하면 연령과 거주기간 등을 확인한 후 대상자를 선정한다. 청년기본소득 2분기 지급일자는 오는 20일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청년 취업지원...면접용 정장 무료 대여

광명시는 지난 3월부터 면접을 앞두고 있는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 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18세~34세 취업준비생, 일자리박람회 참가자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정장세트(자켓, 치마, 바지, 셔츠, 블라우스)는 기본이고, 구두, 벨트, 넥타이 등 면접에 필요한 모든 소품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이용 방법은 면접 일주일 전에 광명시청 누리집에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하고, 문자로 승인번호를 받아서 대여 업체를 방문하면 무료로 대여 받을 수 있다. 1회에 3박4일까지 대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연 5회 이용할 수 있다.

대여업체에서는 방문한 이용자의 신체사이즈를 측정한 후 취업처와 본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 색상, 디자인 컨설팅을 함께 해준다. 바지 길이 등의 수선서비스도 현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25일 시작한 청년면접정장무료대여 사업 이용 건수는 201건으로 구직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청년 활동 지원...청년동 사업, 청년생각펼침 공모사업

광명시는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여가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동’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3월 경기도 주관 ‘청년공유공간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스터디룸 △세미나룸 △심리상담 공간 △여가 및 휴식공간 등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지하철역(광명역, 철산역) 인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청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청년동’을 조성하여 청년이 활동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생각펼침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3인 이상 만18세~34세 청년(팀당 50%이상 광명시 거주자)으로 구성된 10개 팀을 선정해 팀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오는 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5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8월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년 생각 펼침은 청년의 다양한 욕구에 기반한 커뮤니티 형성과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커뮤니티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활동비 외에도 멘토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하고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시 정책과 연계해 시상도 할 계획이다.

한편 광명시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청년친화도시 평가에서 청년정책부분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늘 9월 제3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에 여의도공원에서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청년들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 청년다운 생각으로 청년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의 문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시에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청년 공감 정책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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