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2.24 15:36

'현대판 장보고' 김 회장의 인생사와 경영철학 등 담겨

동원그룹은 대한민국의 1세대 기업가이자 '현대판 장보고'로 불리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평전이 발간됐다고 24일 밝혔다.

 ‘김재철 평전, 파도를 헤쳐온 삶과 사업 이야기’(공병호 지음, 21세기 북스)’로 이름 붙여진 이 책은 가난한 농촌에서 11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가난에 맞서 자신과 가족, 사회와 나라의 살길을 찾아 몸부림쳤던 인간 김재철의 삶과 경영에 대한 기록이자 평가서다.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자인 김 회장은 23세이던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의 실습 항해사로 참치잡이를 시작해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 국내 최대의 원양어업 회사인 동원산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대부분의 기업가들이 육지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던 당시 김재철은 일찍이 바다로 눈을 돌려 20대~30대 초반까지 남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직접 선장과 선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캡틴 김’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를 빼놓고는 한국 원양어업 발전사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한국 원양어업의 개척자다.

이 책은 경제경영 전문가인 공병호 박사가 집필을 맡아 1년간의 밀착 취재와 방대한 자료 분석은 물론 객관적이고 세밀한 인물 탐구,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을 집중 분석, 경영학 교과서 같은 내용을 담아냈다고 동원그룹측은 설명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추천사를 통해 “이 평전은 한 개인이 아니라 처음으로 바다를 발견하고 그 넓은 세계로 뛰어든 한국 현대 산업사에 바치는 오마주(hommage, 경의)”라고 평가했다. 공병호 박사는 에필로그에서 “그의 인생에는 감동이 있고, 감격이 있고, 스토리가 있고, 교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재철 평전’은 814페이지 양장본으로 전국 각지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가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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