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3 10:14

설비투자 4% 줄고 건설투자 2.8% 감소 예상
소비자물가 0.9% 상승…유가 하락, 농축수산물가격 안정 작용
경상수지 605억 달러 흑자…작년보다는 159억 달러 축소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근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정부는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2019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2.4~2.5%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실질 GDP가 2.4~2.5% 성장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2.4%,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2.8% 늘어나지만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각각 4.0%,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전망과 비교하면 민간소비 상승폭은 0.3%포인트 낮아졌고 건설투자 하락폭은 0.8%포인트 확대됐다. 설비투자의 경우 1.0% 증가에서 4.0% 감소로 전환됐다.

또 경상 GDP 상승률 전망도 0.9%포인트 하향된 3.0%로 제시했다.

정부는 “대외여건 악화로 투자·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추경, 투자·수출활성화 등 활력제고 노력이 경기 하방리스크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취업자 증가 폭은 기존 전망 대비 5만명 확대했다. 정부는 “일자리 정책 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20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15~64세 고용률도 66.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또 올해 소비자 물가는 0%대로 예측됐다. 2019년 소비자 물가는 유가 하락,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공급측 요인의 안정세가 크게 작용하면서 연간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 기록을 써내려갔던 지난해보다는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9년 무역수지는 서비스수지가 다소 개선될 것이나 수출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8년 대비 159억 달러 감소한 605억 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한편, 정부는 2020년 경제성장률은 2.6%, 취업자 증가 수는 20만명, 고용률은 67.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 경상수지는 635억 달러 흑자를 각각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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