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7.03 12:17
장학증서식을 마치고 독립유공자 가족을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신준식 명예이사장(뒷줄 가운데)이 장학증정식을 마치고 독립유공자 가족과 자리를 함께 했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독립유공자유족회에 1억원을 기탁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독립유공자복지회관에서 1일 ‘신준식 장학금’ 증정식을 독립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준식 장학금’은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2월 개최한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의료지원 선포식’에서 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됐다.

이날 기탁한 1억원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학업과 생계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중 대학생 10명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가족 3명이 참석했다.

자생의료재단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0명의 척추·관절건강을 보살피는 의료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과 자생한의원은 재단 사회공헌기금 3억원을 마련해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치료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지원하는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의 선친이 바로 독립운동가 '청파 신현표 선생'이다. 신현표 선생은 1927년부터 중국 용정시에서 대진단 단원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1931년경 경성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장학금은 작은 성의에 불과하지만 이를 계기로 독립운동 정신이 사회 곳곳에 이식되고,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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