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03 16:09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일 코스피는 정부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00포인트(1.23%) 떨어진 2096.02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3.6%), 건설업(2.5%), 보험(2.4%), 운수장비(1.9%), 전기전자(1.9%), 금융업(1.9%), 은행(1.8%) 등 대부분이 내렸으며 전기가스업(1.7%), 의료정밀(0.9%), 서비스업(0.1%)은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1.3%)의 낙폭이 중형주(0.7%)와 소형주(1.0%)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8개, 내린 종목은 638개였다. 국보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마찰 이슈 부각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일시 강세를 보였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유럽의 항공업계 보조금에 대한 대응으로 유럽연합(EU)에 40억달러(4조6700억원) 규모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오전 장중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올해 우리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춘 2.4~2.5%로 제시했다.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성장률 하향의 근거였다.

경기둔화 우려로 은행, 증권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코스피는 2100선을 내준 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56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7억원, 436억원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지난 5거래일간 순매수를 나타낸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1포인트(0.46%) 하락한 693.04로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오락·문화(2.8%), 디지털콘텐츠(1.4%), 운송(1.4%), 건설(1.2%), 금융(1.2%), 정보기기(1.1%), IT소프트웨어·서비스(1.1%) 등 다수 업종이 하락한 반면 기타제조(2.0%), 종이·목재(1.6%), 화학(0.8%), 운송장비·부품(0.3%), 비금속(0.2%), 통신서비스(0.1%) 등은 상승했다.

시총 전 규모가 하락세였으며 낙폭은 중형(0.8%), 소형(0.5%), 대형주(0.3%) 순으로 깊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94개, 하락한 종목은 818개였다. 켐트로스, KPX생명과학, 마이크로컨텍솔, 마이크로프랜드, 플레이위드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18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원, 601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0.45%) 상승한 1171.3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지난달 말까지로 정했던 하루 120만 배럴 감산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의 악재로 오히려 전일 대비 2.84달러(4.8%) 급락한 배럴당 56.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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