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03 17:22

5억 유로 규모 그린본드 발행 성공…금리 0.019% 

그린 본드 발행조건(자료제공=KDB산업은행)
산업은행이 2일 유로화시장 채권투자자 상대로 발행한 그린 본드 발행 조건(자료제공=KDB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2일 유로화(EUR)시장의 채권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 유로(미화 5억6364만 달러)의 유로화 그린 본드를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그린 본드 발행대금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오수처리시설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과 친환경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0.019%로 한국계 유로화 공모채 시장에서 제로금리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게 산업은행 측 설명이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직후 무역분쟁 완화,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시장 리스크 완화되는 발행 적기를 포착해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한 셈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저비용으로 그린 본드를 발행함으로써 한국물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포함해 지금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으로 원화 1조원, 미화 8억7000만달러를 발행하며 국내 ESG채권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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