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4 00:01
고유정 (사진=JTBC 스포트라이트)
고유정 (사진=JTBC 스포트라이트)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이 집안과 밖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중앙일보는 "고유정이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층간소음처럼 자신이 피해를 보는 일은 참지 못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고유정은 외부에선 깔끔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방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고유정 제주도 친구의 한 주민은 "고유정이 몇해 전 오전에 위층에 올라가 문을 두드리면서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을 봤다"며 "층간 소음을 항의할 당시 욕설을 하고 문을 발로 차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전남편 강모(36)씨 측 변호인은 "고유정이 평소 집안에서 빨래와 설거지, 청소 등을 하지 않아 숨진 강씨가 도맡아 했다"고 말했다. 또 "고유정은 집안일을 같이 하자고 해도 듣지 않았다. 본인이 먹은 음식을 치우지 않았으며 그의 방은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어 냄새나고 지저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지검은 지난 1일 고유정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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