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04 07:50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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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통화완화에 거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9.32포인트(0.67%) 오른 2만6966.00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2.81포인트(0.77%) 상승한 2995.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14포인트(0.75%) 오른 8170.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에 통화완화적인 인사가 유입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 이사 2명에 크리스토퍼 월러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와 주디 쉘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상임이사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두 인물은 모두 금리 인상에 반대해온 비둘기(통화완화)파인사로 꼽힌다.

이 같은 호재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현지 라디오에 나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을 대신할 USMCA(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 비준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연방기금금리가 인하되면 다우지수가 3만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통화완화정책 기대감에 전일 대비 3.29포인트(0.85%) 상승한 392.58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은 전날 EU 최고위직 지명을 진행했는데 이중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내정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긴축주의자로 뽑히는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보다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25%포인트 내린,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보합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이 이날 영향을 미치며 올랐으나 미 원유재고 감소가 기대이하 수준을 나타내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 전일 대비 1.09달러(1.9%) 상승한 배럴당 57.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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