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4 14:42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3분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더욱 강화돼 가계에서 돈 빌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과 가계 일반대출에 대해서는 완화되겠으나 가계 주담대에 대해서는 강화될 전망이다.

또 신용위험은 기업 및 가계에서 모두 높아지고 대출수요는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

먼저 국내은행의 3분기 차주별 대출 종합태도 지수는 7로 전분기 11보다는 다소 축소되나 플러스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중소기업은 17로 대출태도가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우량 중소기업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의 경우 일반대출 태도지수는 7로 우량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완화되나 규제 영향을 받는 주담대는 -7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경우 0으로 중립수준을 이어가겠다.

3분기 대출수요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중립수준(0)을 보이는 반면 중소기업(17)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한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대출 수요는 주담대(7)의 경우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확대 등에 따라, 일반대출(13)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신용위험을 살펴보면 대기업(7)은 대내외 금여건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23)은 실적부진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로 신험위험이 상승할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7)은 고용상황 부진, 소득개선 지연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금융조합(-6), 신용카드회사(-19) 등의 대출태도는 연체율 상승에 대비한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DSR 관리지표 적용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회사(-7)도 부동산경기 둔화 가능성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목적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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