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7.04 17:47
(사진=경기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이경화씨를 노동이사로 임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경기도 최초의 여성노동이사가 임명됐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4일 정책본부 소속 이경화 씨가 경기도 제2호 노동이사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직을 맡아 이사회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 공약사항이다. 

지난해 11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 출자출연기관은 올해 노동이사제를 의무 적용해야 한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정원 100명 이상의 조직으로 올해 초부터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정비한 후 소속 노동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총 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직원 투표와 임원추천위원회 면접과정 등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비율은 25%, 조직 내 여성 관리직 비율은 10%에 불과해 경영과정에서 여성 참여가 부족하다는 점이 대두됐고,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에 대한 내부공감대가 조성돼 도 최초로 여성노동이사가 탄생하게 됐다.

노동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예산편성, 정관 및 규정 개정, 조직 개편 등 기관의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는데 참여하며,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경화 노동이사는 “기관의 첫 노동이사라 기쁘고 큰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노조 및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근로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민간 이사장과 비상임 이사 3명도 함께 임명되었다. 

민간 이사장은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며 새롭게 임명된 비상임 이사는 최일선 교수(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하봉운 교수(경기대학교 교직학부), 민병덕 변호사(법무법인 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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