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뉴 7시리즈, 속도 높아지는지 모르게 달리게 해
[시승기] BMW 뉴 7시리즈, 속도 높아지는지 모르게 달리게 해
  • 손진석 기자
  • 승인 2019.07.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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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하고 위화감 없는 가속감, VIP 위한 승차감 보장
에코모드에서 시속 100㎞ 정속주행, 측정 연비 14㎞/ℓ
운전자가 졸음 등으로 핸들 작동 안하면 경고 후 스스로 제동
BMW 뉴 7시리즈 앞 모습, 50% 더 커진 키드니 그릴과 날렵해진 레이저 헤드라이트가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BMW 뉴 7시리즈 앞 모습, 50% 더 커진 키드니 그릴과 날렵해진 레이저 헤드라이트가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오는 10월 풀체인지 모델의 글로벌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6세대 BMW 7시리즈는 이전 모델 대비 50% 커진 전면의 키드니 그릴을 상징 삼아 풀체인지에 준하는 부분변경 모델 ‘뉴 7시리즈’를 국내 선보였다.

2015년 10월 6세대 7시리즈를 국내 출시 이후 4년만에 선보인 뉴 7시리즈는 부분변경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던 관례에 비해 이례적으로 풀체인지급의 변화를 보여줬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만 요소였던 헤드램프와 전면 범퍼의 디자인이 간결하고 세련되게 변했다. 여기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가 프로페셔널로 변경되며 좀 더 정교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에스톤하우스에서 BMW 뉴 7 시리즈의 시승행사에 참여했다. 시승코스는 워커힐에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더 스테이 힐링 파크까지 왕복하는 200㎞ 구간을 740Li xDrive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모델로 시승했다.

740Li xDrive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9.5㎏f·m의 성능을 가진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미션을 탑재하고 있는 모델이다. 0㎞에서 100㎞까지 도달시간이 4.1초이며 판매 가격은 1억6200만원이다.

뉴 7시리즈 주행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뉴 7시리즈 주행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BMW 7시리즈는 완벽한 스타일, 최첨단 디자인, 최고의 효율성과 안락한 승차감, 럭셔리함, 역동적인 핸들링과 주행의 즐거움을 모두 갖춘 세단이다. 또 혁신성이 바로 BMW 7 시리즈를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뉴 7시리즈의 외형 변화 대비 인테리어는 큰 변화는 없다. M 스포츠 패키지와 디자인 퓨어 2가지 기본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색상과 휠 디자인 및 앞·뒤 범퍼의 디자인과 로고의 차이로 차의 트림으로 구분되지만 차체의 크기와 구성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

실내에서 재미있는 포인트로는 주행 중 운전자를 체크하는 센서가 계기판에 돌출로 달려 있다. 운전자의 상태를 체크해 졸음 등으로 핸들을 작동하지 않을 경우 경고 후 제동을 하는 등 차량을 제어한다. 공조장치도 버튼방식에서 터치방식으로 변경되어 더욱 편리해졌으며, 센터페시아도 운전석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 주행 중 매우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뉴 7시리즈 계기판에 설치되어 있는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센서 (사진=손진석 기자)
뉴 7시리즈 계기판에 설치되어 있는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센서 (사진=손진석 기자)

또, 10.25인치 AVN 디스플레이도 직접 터치를 하지 않아도 특정 제어를 제스처를 감지하는 센싱이 이전 모델보다 추가되어 있다. 예를 들면 음량제어를 위해 검지로 원을 그리면 되고, 엄지를 펴고 주먹을 쥔 채 엄지 방향으로 찌르면 현재 플레이되고 있는 다음곡이나 이전 곡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7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뒷좌석의 VIP를 위해 존재하는 차이기에 뒷좌석의 승차감을 먼저 체크해 봤다. 흠잡을 곳이 없다. 그래도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어깨 위 공간이 조금 좁은 듯 느껴졌다.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기울기 조절을 하면 다소 해소가 된다.

운전석에 앉으면 넓은 시야와 감싸듯이 배치된 동작 버튼과 구조물들이 기분 좋게 한다.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AVN 디스플레이는 통일성 있는 디자인에 주행정보 등 모든 차량의 정보가 연동되어 시각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점 등은 매력적이다.

740Li xDrive의 엔진은 2000rpm과 3000rpm의 차이가 명확하다. 2000rpm을 넘지 않을 때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엔진음에 편안한 주행에 맞게 세팅되어 있어 저속 및 정속 주행에 장점을 보인다. 저속 구간에서는 넉넉하게 밀어주는 든든함을 느낄 수 있고, 오르막길을 만나도 낮은 분당회전수로도 충분한 파워를 간직하고 있어 그냥 밀고 올라가는 추진력은 아쉬움을 느낌 수 없다.

특히, 에코모드에서 100㎞ 속도로 정속 주행하면서 연비를 측정해보니 리터당 14㎞가 측정됐다. 이 차는 리터당 고속도로 주행의 경우 9.4㎞가 공인 연비지만 정속주행일 경우 장거리 이동에서 한번 주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을 만큼 연비능력도 가지고 있다.

BMW 뉴 7시리즈의 국도구간 주행 모습(사진=BMW코리아)
BMW 뉴 7시리즈의 국도구간 주행 모습(사진=BMW코리아)

일단 3000rpm을 넘어서면 엔진음이 일단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파워풀한 주행을 위해 준비됐다고 알려준다. 스포츠 모드를 사용하는 고회전에서 발생하는 차의 힘과 지속적으로 밀어주는 파워를 더욱 잘 체감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하면 엔진음이 거칠어지며 속도가 높아질수록 후륜으로 구동력을 배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차의 주행이 묵직해지면서 뒷바퀴 쪽에서 발생하는 힘이 몸으로 전해진다. 주행감을 올려주고 차의 무게감을 운전자가 느끼게 하면서 차의 상태를 인지하게 해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세팅으로 보인다.

조금 하드한 느낌을 주는 스포츠 모드는 일반적인 중형 세단에서의 스포츠 모드와는 다른 대형 세단으로서의 묵직함을 제공한다. 남다른 달리는 맛이 있다. 여기에 8단 변속기의 변속감은 아쉬움이 없다. 빠르면서 부드러웠다. 스포츠 모드에서도 스포티한 감성의 정교하고 빠른 변속감을 준다.

더욱이 주행품질 중 가속감은 차를 멈추고 싶지 않게 한다. 맹렬한 가속보다는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힘을 보태어 속도가 높아지는지도 모르게 달리게 한다. 또 일정하고 위화감 없는 가속감은 VIP를 위한 승차감을 보장하고 있으며, 차체의 균형감과 약간은 보수적인 묵직하면서도 정확한 BMW만의 핸들링은 손맛을 자극한다.

주행 중에 정숙성은 매우 양호했으나 타이어 탓인지 바닥소음이 조금 올라왔다. 이차에 사용되는 타이어는 브릿지스톤 S001 런플랫 타이어로 중량이 크고 움직임의 반응시간이 조금 걸리는 차에 적당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타이어는 급격한 코너링과 같은 주행 중 타이어의 한계상황이 발생하면 스키드 노이즈를 발생시켜 운전자에게 한계 상황임을 알려준다.

저속에서는 손쉬운 방향전환과 고속에서는 민첩하고 안전하게 급차선 변경, 좌우 이동을 정확하게 수행해서 인상 깊었던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기능은 속도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조향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더욱 직관적인 핸들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BMW 뉴 7시리즈 실내 각종 편의 장치 (사진=손진석 기자)
BMW 뉴 7시리즈 실내 각종 편의 장치 (사진=손진석 기자)

넓은 공간과 엄선된 소재,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실내는 VVIP급 럭셔리를 구현하고 있다. 차량의 안락함과, 역동성, 그리고 강력한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뉴 7시리즈는 차량의 조작과 운전자 지원에 대한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BMW 뉴 7시리즈는 BMW의 플래그십 모델로 다가올 10월에 출시 예정인 풀체인지 모델의 변화를 향한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진보적인 럭셔리 모델로서 기존의 전통적인 고객층과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소셜 클라이머에게로 고객층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

이제 오너와 쇼퍼를 모두 만족시킬 품격과 성능을 자신하고 있는 BMW는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욱 강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BMW가 추구하는 럭셔리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7시리즈 40년 역사의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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