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05 09:17
(사진출처=NHK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금 볼(공)은 한국 쪽에 있다”며 한국 쪽의 자세 전환을 주문했다.

아베 총리는 4일 저녁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국제법 상식에 따라 행동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 국가끼리는 여러 문제가 일어나지만 한일은 청구권협정에 따라 종지부를 찍었다”며 “서로가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한국 정부에게 전향적 자세를 재차 요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21년도 이후 증액을 구하는 주일미군의 주둔경비 부담에 대해 “전혀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70% 가까이를 부담하고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절대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설명했고 그가 양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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