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5 09:58
잠원동 건물붕괴로 예비부부 참변 (사진=KBS 캡처)
잠원동 건물붕괴로 예비부부 참변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로 결혼을 앞둔 20대 여성이 숨졌다.

5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23분쯤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상가 건물 가림막과 철골조 일부가 무너져 약 30t의 잔해물이 도로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철거 현장 앞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 3대가 건물 외벽에 깔렸다. 특히 30대 황모씨와 20대 이모씨가 타고 있던 차는 잔해에 깔려 4시간가량 갇혀 있다가 오후 5시 59분쯤 구조됐지만 황씨는 중상을 당하고 이씨는 결국 숨졌다.  

황씨와 이씨는 2~3년 교제한 사이로 내년 2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황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참변을 당했다. 또 그는 아들이 이씨가 죽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합동 감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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