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6 05:35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7월 초부터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기승이다. 올 여름에도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열질환자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 주의보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면서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4526명(사망 48명) 발생해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과거 5년 평균(10.8명)의 약 4.4배 수준으로 모두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한다면 헐렁한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 또는 양산을 쓰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하는 것이 좋다.

물은 많이 마시되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면 사고가 날 위험이 크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라면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하고 선풍기를 켜야 한다.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도을 자제하고 최소 2시간은 냉방이 가능한 건물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시간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피치 못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넉넉하고 가벼운 옷을 착용하고 노출부위는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무더위 시에는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마셔야 한다”라며 “강한 햇볕 아래서 땀을 많이 흘리고 근육을 심하게 움직이면 현기증과 열경련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한낮에는 외출이나 논일, 밭일,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여름에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라며 “폭염 속 무리한 야외활동으로 두통이나 어지러움, 구역질,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즉시 서늘한 곳으로 옮긴 뒤 병원에 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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