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05 10:59
(사진출처=미 지질조사국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의 최대 강진이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이날 오전 10시33분(미국 서부시간)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인구 2만8천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에서 모하비 사막 방향인 북동쪽으로 20㎞ 정도 떨어진 셜즈밸리 인근이다. 로스앤젤레스(LA)에선 북동쪽으로 240㎞ 떨어져 있다. 진원의 깊이는 8.7㎞였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본진 이후 규모 4.5의 지진을 포함해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CNN은 최소한 159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사람이 많이 살지않는 모하비 사막 근처여서 큰 피해는 없었다. 리지크레스트 마을에서 복수의 부상자가 나오고 집 2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가스 누출, 도로 균열 등도 생겼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지진 중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지난 1999년 10월 이번 지진이 일어난 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존스는 "강진 이후 며칠 사이에 규모 5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州)인 캘리포니아는 지진대와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강진이 발생한 지 20년이 지나 휴지기가 끝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