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05 10:36
고유정 (사진=JTBC 캡처)
고유정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현 남편 A씨(37)가 고유정의 이중성과 치밀한 계획성에 소름 돋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A씨는 고유정이 자신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그 아이를 유산한 뒤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A씨는 "고유정이 아이를 유산한 뒤 말다툼을 하고 집을 나갔는데, 제 카카오톡 프로필을 아들 사진으로 해놨더니 전화로 '내가 죽어버리겠다며'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고유정이 제주도에서 범행 도구를 구입한 날 "도착하자마자 씻고 주차하고 장본 거 정리하느라 연락이 늦었다"고 연락했다며 고유정의 살해 전후 자신에게 보인 태도에 소름돋는 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강 씨를 살해하고 제주도를 빠져나가면서 A씨에게 "이제는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다 잘될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A씨는 "사건의 내막을 알고 이 말을 들으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아실 것"이라고 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 측은 고유정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그의 친정 집을 찾아갔지만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

한편, 지난 5월 25일 고유정은 오후 8시부터 9시 16분께 사이 제주시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피해자 강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27일 11시 30분께 펜션을 나올 때까지 피해자의 시신을 휘손해 28일 9시 30분부터 9시 37분께 사이 완도행 여객선에서 시신 일부를 바다에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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