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5 13:59
잠원동 건물붕괴 (사진=KBS 캡처
잠원동 건물붕괴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와 관련한 합동감식이 진행된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오늘(5일) 오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서초구청, 서초 소방과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경찰 측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붕괴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어제(4일)에 이어 오늘도 공사 인부 네 명을 포함한 철거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지하 1층 철거 작업을 하다가 무너졌다"며 "정확한 붕괴 원인은 조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시민은 붕괴된 건물의 외벽이 며칠 전부터 휘어져 있었고,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붕괴 조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고 건물은 철거 전 안전 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2시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상가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하며,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4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렸다.

아반떼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이모씨는 오후 6시 33분쯤 구조됐으나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남성 황씨는 중상을 입었고, 다른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2명은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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