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준재 기자
  • 입력 2019.07.07 17:10
가격폭락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대대적 판로 지원에 나서다(사진제공=김천시)
김천시가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대대적으로 판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김천시)

 [뉴스웍스=최준재 기자] 김천시는 올해 전국적인 양파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과 소비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재배농가들을 위해 지난 5일 시청전정에서 '오늘은 온 시민이 양파 팔아주는 날' 범시민 직거래행사 개최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판로 지원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김천혁신도시이전 공공기관, 관공서(김천시청, 김천경찰서, 김천교육지원청 등), 대학교, 기업체, 식당, 유관단체 등에서 사전 주문한 10kg 양파 5315망(53톤)을 배부했다.

특히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적극 동참해 10kg 양파 2436망(24톤)을 사전주문해 소비촉진에 큰 도움을 주었다.

더불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직거래행사도 함께 추진해 3kg 양파 200망, 5kg 양파 300망, 10kg 양파 300망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이날 APC에서 깔끔하게 선별한 상품 양파를 기준으로 3kg는 2000원, 5kg는 3000원, 10kg는 5000원에 판매됐다.

이어 김천시는 오는 9일 유동인구가 많은 김천역 광장에서 열차 이용객과 일반 시민, 평화시장 상가 등을 대상으로 '양파 팔아주는 날; 범시민 직판행사를 추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천시에서는 이미 지난 6월부터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김천휴게소 로컬푸드 행복장터와 KTX 김천(구미)역 농특산물 판매점에서 3kg 양파 300망(0.9톤)을 판매한 바 있으며, 7월에도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깜짝 할인 등을 통해 양파 판매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17일에 예정된 자매결연도시 강북구 김천포도, 자두 판촉행사에서도 김천양파를 선보일 예정으로 대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거래 행사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김천시에서는 양파 수급안정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경북통상과 긴급히 협의한 끝에 지난달 김천농협의 240톤 양파 수출을 이끌어 냈다.

지난 3일에는 구성농협까지 양파 수출(480톤)에 본격 가담하게 함으로써 현재까지 총 720톤의 관내 양파 수출 실적을 거뒀다. 향후에도 경북통상과 긴밀히 협의하여 대산농협을 통한 양파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양파 가격폭락으로 생산비조차 나오지 않아 산지 폐기까지 속출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양파 팔아주기 행사에 적극 동참한 여러 기관 및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농업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현안문제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모두가 해피 투게더 할 수 있는 김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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