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7.05 18:35

황교안-김상조, 5일 국회서 만나 '경제문제' 거론
황교안 "의미 있는 경제원탁회의 되도록 도와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국회 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접견하면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출처=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국회 회의실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접견하면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출처=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한일 관계 문제와 관련해 "통상분쟁이나 협상 상황에선 대외 협상과 대내 협상이 어려운 상황임은 틀림 없다"며 "정부가 부족하고 미숙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더라도 정부가 일하는 데 힘을 실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황 대표는 "새로 맡으신 국정이 무겁고 어려운데 이렇게 또 방문을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일본과의 문제, 최근 아주 정말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외교안보 전반에 관한 문제까지, 경제문제까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부분에 관해서도 그냥 감각적으로, 정치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저도 이제 국정 경험을 가지고 있고, 여러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를 토대로 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요즘 여당 안에서도 그런 문제 제기들이 시작되고 있다고 들었다. 정말 한둘을 고쳐서 될 일이 아니라 '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경제청문회를 요청을 했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 경제 살려내야 된다고 생각하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보고 느낀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 아픔 이런 것들을 대통령님께 알려드리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우리 실장님께서 대통령님께 건의를 해주시면 좋겠다. 당부를 드린다"고 요청했다.

황 대표의 말을 받은 김 정책실장은 "대표님 말대로 민생, 경제를 살리는 것은 뜻이 같다고 생각한다. 정부도 그렇고 국회, 야당도 한마음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그런 측면에서 대표가 말한 내용과 요청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황 대표는 "여당과 다른 당과의 협의과정에서 경제원탁회의로 논의가 지금 모아져가고 있는 모양인데, 이 경제원탁회의가 정말 정쟁이 아니라 우리 민생을 살리고, 무너져가고 있는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원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이 부분에 관해서도 청와대에서도 대통령님이나 우리 정책실장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이것이 정말 우리 국민들을 살리고, 민생을 되돌리는 의미 있는 경제원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실장은 "오늘은 신임 인사차 예방하는 자리라 답변 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주신 말씀을 명심하고 전달하겠다"며 "특히 마지막 경제원탁회의 또는 토론회를 여러 차례 말했지만 여야 표결로 결정한다면 결정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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